노마드로 살면서 돈도 버는 나만 모르는 투자법

The Nomad Entrepreneur 뉴스레터 일원화 공지

안녕하세요, 노마드정입니다 👋 

이태리 Puglia 에서 인사드려요.

놀라셨죠? 불쑥 이렇게 이메일로 찾아뵈어서요. 

다름이 아니라 오래 동안 손을 대지 못했던 노마드인서울 블로그와 뜸해도 너무 뜸했던 브런치 채널 등을 모두 접고, 일원화하여 하나의 뉴스레터, <The Nomad Entrepreneur>로 앞으로 찾아뵈려고 합니다. 이런 결정의 이유에는, 각기 다른 여러 채널에 저 한 명의 시간이 분산되니 각 채널 모두에 충실하지 못하고, 양과 퀄리티를 모두 양보하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온라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게 2019년이었는데요.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개인으로도 사업자로도 크리에이터로서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우울한 자퇴생에서 시작해, 이제는 어느덧 웹개발도, 디자인도, 여러 자동화도, 마케팅, 사업개발도 조금은 다 할 수 있는 일종의 만능 #제너럴리스트 #솔로프레너 가 된 것 같네요. 혼자만 지내던 제가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에 어두웠던 방에서 조금씩 나와 작지만 소중한 커뮤니티 앞에 서서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었구요. 그게 왜인지 부끄럽고 부담스러워서 자꾸 잠수를 타고 사랑을 제대로 받을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 뉴스레터에서는 Nomad + Entrepreneur 를 주제로, 노마드 사업가로 살고 있는 제 라이프의 다방면을 다룰 예정이에요. 개인적인 여행기를 비롯해서 제가 링크드인에 주로 쓰고 있는 다양한 솔로프레너,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배운 점들을 공유하는 사업 노트 및 최신 온라인 툴들에 대한 노하우들과 더불어 지금 짓고 있는 발리의 깨비 호텔 업데이트, 해외 부동산 투자 정보 등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Table of Contents

뉴스레터는 한국 시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드릴테니, 소식 놓치지 말아주세요. 뉴스레터를 계속 받아보고 싶으시면 이 이메일에 답장으로 “Hi” 라고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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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Journal

벌써 2024년이 반이나 지나갔네요. 저는 지금 유럽을 4주째 돌고 있답니다. 발리에 살다보니 너무 여유로워지는 듯해, 새로운 영감을 줄 두 번째 베이스를 유럽에서 찾고 있는데요. 그 간 독일 베를린 2주, 폴란드 바르샤바 1주, 이태리 시칠리아 5일 그리고 이태리 풀리아 6일 이렇게 지냈네요.

아직 여기에 계속 살 수 있겠다 싶은 곳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 풀리아의 여행이 끝나면, 배를 타고 그리스로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원래 마음에 담아뒀던 포르투갈로 가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Puglia 에서 친구들하고 여행하고 있어요

마음이 어째 요즘 좀 싱숭생숭하네요. 아무래도 서른 줄을 향해 달려가는 제 나이의 계절이 그런 것이겠죠.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제 주위 사람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하나는 기혼자요, 하나는 미혼자입니다. 이 둘은 생활습관부터 지향하는 바까지 하나같이 모두 달라서 섞이기 쉽지가 않은데 어쩐 일인지 오래된 친구들이 죄다 짜기라도 한 듯 기혼자 행렬에 주르르 탑승하는 바람에. 홀로 어정쩡히 이쪽 미혼자 진영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한 번도 결혼하고 싶다 얘기 꺼낸 적 없던 친구들인데, 다들 짜기라도 한 걸까요? 전화만 걸었다하면 청첩장을 내미니 왠지.. 뒤통수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 들어서 여행을 잘 다니고 있는데 불구하고 혼자 남겨진 듯한 씁쓸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어요. 왜인지 그들과 나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긴 것 같아서요. 

이렇게 계속 여행을 하는 게 맞는 건지 나도 이제 그만 철이 들어 정착을 해야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많이 하던 여행도 왜인지 좀 힘이 들고 지치기도 하고, 혼자 하는 여행도, 자꾸만 새로 사귀어야 하는 친구들도 피로하달까요. 낯설기만 한 공간에서 모험을 하기보다는 내가 아는 친숙함과 안정감에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고개를 들어요. 한껏 약하기만 마음이라기 보다는, 혼자하는 삶은 충분히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 이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여행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 결론이 과연 결혼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발리에서 제가 하고 있는 깨비 프로젝트를 얼른 전세계로 확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The Nomad Solopreneur

#노마드투자 #해외부동산투자

노마드로 산지 어느덧 7년차에 가까워지면서 세계 곳곳 물 좋고 공기 좋아 살기 좋다는 곳들은 거진 다 가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여행을 하다보니 뜻밖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살기 좋은 곳과, 가격 또는 인기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크게 없다 = 싼 데도 살기 좋은 곳들이 많다.

살기 좋은 곳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조상님들이 이야기하듯 (1) 물 좋고, (2) 공기 좋고, (3) 배산임수의 지형을 가진, (4) 물가가 비싸지 않고, (5)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하기 너무 불편하지 않고, (6) 거기다가 외지인을 차별하거나 혼자 가도 소외감이 들지 않게 비슷한 커뮤니티가 있는 곳. 

바다와 산과 강을 모두 꼈는데, 교통도 편리하다? 언젠가는 흥한다

이런 장소들은. 시간차는 있지만, 가격이 무조건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해외를 다니다보면 “어디가 좋다”를 발견하여 그곳에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시점과 이런 정보가 메인스트림 (일반관광객)에게 전달되는 시점에 시간차가 5-20년 정도 존재하기 떄문에 - 그 시간차에서 거대한 투자기회를 발견할 수 있죠. 세계 곳곳을 다니는 서퍼, 노마드의 입소문과 부동산 업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합치면 어느 정도 그 윤곽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제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투자는 해외 부동산, 그 중에서도 100K USD 미만 (한화로 현재가 1억 4천)의 별장 #vacation home 또는 #에어비앤비 투자입니다. 나라에 따라 직접 지을 수도, 구매하여 레노를 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5년 후 정도에 메인스트림이 될 가능성이 있는, 뜨고 있는 아직 물가가 싼 지역에” 적절한 타이밍에 구매를 하는 것이오. 두 번째는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구매를 하는 것. 세 번째는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친화적인 지역에 구매를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투자의 기준입니다.

1. 앞으로 5년 후 정도에 메인스트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

2. 아직 물가가 싸지만 막 뜨기 시작하는 시점

3.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곳 (과열된 곳은 피하고, 인구절벽인 곳도 피한다)

4.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 투자 가능 지역

Cathy K

제가 이런 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가 시작할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요. 당시 부모님 집에서 가출(?)을 해서, 자취방을 구했으나 코로나로 작은 원룸 안에 갇히게 되자 - 외향형, 자연형 인간인 저는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서울에서 더 큰 집을 알아보는데.. 아니, 1억원을 보증금으로 주면 무슨 강북 구석에 있는 반지하 방이나 10평도 안되는 고시원 같은 원룸으로만 갈 수 있더라구요? 사회 초년생인 당시, 가난한 제 통장을 탈탈 털어 은행 대출 받아서 몇 년을 갚아야 하는데.. 그런 무지막지한 희생을 치르고 가는 집이 우울증을 유발할 것 같이 생긴 현실에 절망하고 맙니다.

그래서 행복 회로나 돌리자며 발리에 집 사는 걸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왠 걸(?), 발리 당시 짱구 바닷가 5분 거리 30평 주택이 1억원 안팎에 30년 리스로 구매가 가능한 걸 보게 됩니다. 

2020년 매매가 약 1억 원이었던 짱구의 30평 빌라..

그 당시 그러나 부동산을 구매를 알아보는데 인도네시아라 법률도 세금도 불투명하고 자료 자체를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불안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구매를 못했습니다만. 그리고 약 2년 후인 2022년에 발리 짱구로 이사를 왔는데, 같은 집이 무려 2-3배가 올랐더군요 ^^

만약 제가 그때 은행 대출 껴서 1-2억 하는 강북 원룸 전세를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아마 지금도 그 방에서 우울증과 싸우며 대출 갚으며 직장인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때 발리를 샀으면, 3년 만에 3배에 엑싯하고 나오던지 또는 월세 500만원씩 받으면서 (=고시원 10개)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을 거에요. 

이 사례를 지켜보며 이런 꿀 같은 해외 부동산 정보를 누가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매할 타이밍, 법률이나 세금 문제 또한 쉽고 정확하게 다뤄주는 곳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정보를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앞으로 뜰 것 같은,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vacation home #rental property 집들을 여기 가져와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물론 발리에 저희가 짓고 있는 발리 깨비 호텔이구요.

 (1)  좋고, (2) 공기 좋고, (3) 배산임수의 지형을 가진, (4) 물가가 비싸지 않고, (5)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하기 너무 불편하지 않고, (6) 거기다가 외지인을 차별하거나 혼자 가도 소외감이 들지 않게 비슷한 커뮤니티가 있는 저희 발리 깨비호텔을 소개합니다: 

Gabbi Hotel Update

** 혹시 그동안 제 링크드인을 팔로하고 계시지 않았던 분들이 계시다면 - 기존 노마드인서울 멤버들이 모여 함께 발리에 깨비 호텔을 짓고 있습니다. 

400평 대지에 스파, 수영장, 레스토랑 등을 모두 갖춘 방 8개 럭셔리 웰니스 리트릿 깨비호텔

최소 투자 금액 20K USD 부터 쪼개어서 유닛 구매가 가능합니다. 연간 수익률은 12% 정도로 예상하고 있구요, 원하실 경우 숙박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노마드인서울 기존 멤버분들은 인증하시면 별도로 할인 제공해드려요. ([email protected] 으로 문의)

건축 업데이트 : BOQ(Bill of Quantity)

깨비 호텔은 기다리던 HGB(법인의 땅 영구소유 라이센스)를 지급받고, 이제 건축을 합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첫 삽을 푸기 전 꼭 해야하는 5월에 우리가 함께 치뤘던 고사도 뒤로 하고, 이젠 공사 직전의 마지막 필요한 절차들을 밟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작업은, BOQ라 해서, 건축 항목별로 필요한 모든 자재들을 나노 단위로 수량을 정확히 기입하고, 현재 매매가와 총 금액을 산출하는 작업인데요. 이를 통해 내부에서 먼저 견적을 낸 후, 들고 건설업체들에게 가서 전체 견적을 받으러 가게 됩니다. 건설업체들이 견적을 제출하면 이후 내부 입찰 프로세스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건축을 드디어 시작하게 되는데요..

사실 그냥 엑셀 표 처럼 보이지만 향후 전체 비용을 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에요. 이 문서를 기반으로 향후 일 년 넘는 시간의 프로젝트 예산이 산정되고, 그리고 입찰하여 자재를 고르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억 소리 나는 금액들이 달라지거든요.

예를 들어 철근을 얼마나 넣냐, 콘크리트를 좋은 걸 쓰느냐에서 부터 - 창문은 이태리 것을 쓰느냐, 천장은 무슨 나무로 할 것이냐, 전선은 어느 브랜드 것을 쓸 거냐 아주 사소한 것까지 여기서 어느 정도 결정이 나고, 이는 완성된 호텔의 디자인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되요. 사실상 완공 결과물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과정이지요.

가상의 BOQ 예시 (실제로는 훨씬 복잡함)

라이센스 발급이 딜레이되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아마 7-8월 중 입찰을 진행하고, 전체 예산을 조율한 후 8-9월 정도에 건축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아, 그동안은 링크드인 뉴스레터로만 깨비 호텔 소식을 공유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인스타도 열었답니다! 놀러오세요. 공식 웹사이트, 영상도 곧 론칭할 예정이에요 :) 

앞으로 이런 식으로 매주 뉴스레터를 쉐어하려고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좋다 vs 별로. 이 이메일에 답장 또는 아래 코멘트로 알려주세요!! 

  • 깨비 호텔 분들께도 시범적으로 제 개인 뉴스레터를 한 번 보내드렸는데요, 만약 마음에 드시지 않았다면 구독 해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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