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디자인 - 당신이 원하는 삶을 그려나가는 법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요?

느안녕하세요, 노마드정입니다 👋

이번주에는 금주에 링크드인 글로도 나갔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에 대해 더 자세히 in-depth 로 다뤄보려고 해요. 글로만 보는 게 아니라 따라올 수 있도록, 제 삶을 예시 삼아 자세하게 제가 어떻게 제 소명을 찾고, 거기에 맞춰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어서는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사업을 설계하게 되었는지를 다뤄보았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뉴스레터는 부동산 정보만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솔로프레너만 들어간 것도 아니고, 제 라이프스타일과 생각을 고루고루 섞어담아 보내드리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해당 컨텐츠가 불편하시면 하단에서 구독 해지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좋으시면 주변에 공유 부탁드리고요 🙂 

Table of Contents

Travel Journal

#발리로 돌아왔어요

Tribal 이라는 코워킹 겸 코리빙에서 일주일 살아보고 있어요

유럽 일주를 마치고 발리에 돌아오니 너무 좋네요. 발리가 너무 비싸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에요. 유럽에서는 한 끼에 아무리 싸도 평균 20~30 유로는 인당 써야 했어요. 배부르게 먹었다 싶음 40~50 유로도 후딱.. 그에 비해 파인다이닝 스러운 고급진 음식이 아직도 플레이트당 10 유로 안팎, 유럽에서 70~100만원쯤 할 호텔이 여기서는 10~30만원 선인 걸 보면.. 그러면서도 너무 좋은 날씨와 치안, 항상 웃는 모두들과 행동거지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 왜 발리, 발리 하는지 알 것 같아요.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집 나가서 고생을 좀 해야 감사할 줄 아나봐요.

저는 당분간 발리에 있을 예정입니다. 겨울까지요. 발리 방문하시게 되면 연락주세요.

The Nomad Solopreneur

무엇이 되기 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정의하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20대 초중반에 직장 생활도 창업도 프리랜서 생활도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다 비숫했어요.
= 번아웃

그래서 어느날 좋은 직장이 나타나 나를 구해주리라 기대하는 대신, 내가 먼저 내가 살고 싶은 인생 큰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

그게 제게는 이런 형태였어요:

1. 여행하며 살고 싶다

2. 아침에 일 안하고 싶다. (지독한 야행성)

3. 사무실 안 나가고 싶다. (HSP & 지독한 차멀미)

4. 한국형 수직 상하관계 없이 일하고 싶다.

5. 월급 300은 너무 적다. 상한선은 없지만 최소 금액은 벌고 싶다.

6. 계속 변하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형태 (죽어도 싫은 “No” 를 먼저 정의했다)

지금 저는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내 사업을 하지만, 몇 클라이언트에게 가져오는 고정 수입이 있고, 내 창작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내 모든 활동이, 내 다른 모든 활동에 도움이 돼요. (Founder Wheel)

250만 팔로워의 Matt Gray가 이 Founder Wheel 이란 개념을 완벽하게 설명한다

이번 사업을 할 때는 특히나, 지난 경험을 통해, 절대로 하지 말자는 게 몇 개 있었는데요:

1. 사무실을 빌리거나 출근하는 것

2. 직원 마인드 또는 꼰대 마인드 금지

3. 문서를 위한 문서 X. 정부지원사업, 때이른 투자 금지.

이번 사업 때 하지 말 것

그래서 저는 투자를 받아 사무실을 빌리고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같이 동등하게 일해줄, 제 약점을 채워줄 코파운더와 멤버들을 모집하게 되었고. 투자금을 모으기보다 day 1 부터 수익이 날 수 있는 사업을 하기로 했어요.

참, 여행하는 제 생활에 보탬이 되어야 하니 - 제가 가고 싶은 나라에 코리빙 / 호텔을 만들어서 그곳을 방문했을 때 숙박비를 지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구조를 짰습니다.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도록.

나랑 맞는 사업 아이템 설정하기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내가 괴롭지 않은, 10년해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의 소명을 사업 아이템으로 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거 아세요,
회사 그만두고 퇴사하고 사업하면 9-to-6 말고 9-to-9 해야한다는거.

그러니까 꼭 잘 고르세요.
내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눈 떠서 감을 때까지 해도 지겹지 않고
아무리 애를 태워도 여전히 예뻐 보이는 나만의 '업'이 무엇인지.

고심고심해서 고르시기를 바랍니다.
아, 너무 고심하지는 마시구요. 일단 뭐라도 해봐야 내 취향이 뭔지를 알거든요.

Cathy K.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팔아야 할지,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은 아래 ikigai 시트부터 한 번 채워보면 좋을 것 같아요. ikigai 란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내 업을 찾는 방법” 에 대한 접근론인데,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세상에 필요한 일, 돈이 벌리는 일을 각각 리스트업하고, 그 중에 모든 것이 겹치는 부분을 내 calling 으로 받아들이고 전진하는 접근법입니다. 해외에서 Ikigai 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외국 창업가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해진 프레임워크랍니다.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내려온다는 “내 업을 찾는 방법, ikigai” - 저장해서 직접 채워보세요

아래는 제가 2023년 중순에 재정리하며 작성했던 제 ikigai 시트에요 (글씨체 양해바람):

무조건 잘 되는 사업 = 내가 평생 너무 하고 싶은 일

그렇게 해서 탄생한 제 사명은: “Create a better life by connecting people & helping them experience better life & write about it! Create online & offline spaces to do this.” 였어요.

사명이 정해졌다면, 이제 그걸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결합하여 + 내 생활에 보탬이 될 사업을 정해볼 차례에요.

“내 생활의 보탬이 된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근거가 있어요. 스타트업계에서 교육할 때 사업 아이템을 정할 때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라”는 게 그야말로 1원칙인데. 그 불편 중에서도 남의 불편보다는 "나”의 가장 큰 불편을 해소해서 “내가 첫번째 고객이 되는 것”을 아주 좋은 사례로 봅니다. 예를 들어, 사실은 본인이 여자 만나려고 창업했던 - 모두의 데이팅 현황과 얼굴을 모으는 데이터베이스였던 - 페이스북이 멀지만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죠.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사업 구조 설계

그러면 창업 당시 제 라이프스타일 (돈을 벌든 안 벌든 하는 것) 을 한 번 따져보자면:

나는 2018년 부터 혼자 노마딩 생활을 자주 하고 있었어요. 풀타임으로 여행하며 일을 하기 보다는, 음, 한 곳에서 오래 정착하여 그 도시에서 생활을 하며 리모트로 일을 하되, 몇 달에 한 번씩 거주지를 옮기는 슬로마드 (slomad)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처음에 나라를 갈 때마다 겪는 아주 큰 불편함이 있었어요.

저는 리모트로 고용되어 일을 하고, 창업도 하는 등 사실 하루 업무 시간이 5-8시간 사이로 긴 편이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건강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도 하는 편이라 사실상 고정적으로 하는 활동의 비율이 10시간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도시를 바꿀 때마다, 1. 매번 내 루틴이 깨지고, 업무나 운동에 큰 영향을 받는 현상을 발견했고. 2. 단기로 있을 수록, 비용이 급진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죠.

사실 저는 호스텔에서는 졸업을 한 상황이었고, wifi 가 잘 되면서, 주변에 비슷한 커뮤니티가 있고, 주변에 좋은 헬스장과 깔끔한 숙박 시설이 있는, 그러면서도 자연에 가깝고 물가가 비교적 싼 장소들에 묵기를 바랬는데 - 이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특히, 태국 같은 언어도 통하지 않은 곳에 가면 아예 거기서 비서를 고용해서 집을 구하고, 헬스장을 찾고, 중장기 계약 네고를 하고, wifi 체크를 하는 등 매번 어디를 갈 때마다 3주 정도의 settle down 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 이게 너무나 큰 productivity loss 였어요. 그렇게 해서 구한 집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요. 무엇보다 단기로 빌리는 경우 deposit 이나 가격 자체가 장기 계약에 비해 50~300% 까지도 더 높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게 항상 단기로 집을 빌리며 사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말도 안 되는 큰 로스였어요.

그래서 지속가능한 노마드의 삶을 위해서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전세계 10곳에 “내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 나라별로 내가 살 집을 만들자.

최고의 위치, 자연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일하기 쾌적한 볕 잘들고 예쁜 집을 구하자. 그리고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우니,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항상 오며가며 함께 지내는 코리빙 같은 집이었으면 좋곘다. wifi 도 잘 되고, 읽을 책도 많고, 바다 소리도 들리면 더 좋고.

현재 깨비 호텔의 전신이 된 저의 작고 거대한 꿈.

.. 물론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꿈에서 시작해서 오늘의 깨비 호텔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팀이 모이게 되었는지, 땅은 어떻게 사게 되었는지,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호텔을 짓게 되었는지 는 이전 글들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깨비 호텔이 꾸는 꿈은 사실 제가 꾸는 꿈이에요.

깨비호텔이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듯 사는 삶” 에서 모든 실질적인 불편을 제거한, 노마드를 위한 “집 구독 모델” 이라고 할 수 있다. 잠만 자고 마는 집이 아니라. 최고의 자연 속에 디자이너가 설계한 아름다운 공간이자,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진정한 ‘쉼’을 ‘연결’을 경험하러 오는 장소.

한 번 투자로 연간 깨비 호텔 지점 어디를 가던 몸만 가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가서 외롭지 않게, 나랑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단기 아파트 월렌트 가격으로, 디자이너 호텔 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내 꿈 = 깨비호텔의 꿈(이자 사업모델)

삶을 사는 방식도, 사업을 하는 방식도 정답은 없어요. 같은 일을 해내는 방식은 사실, 수 만 가지가 있죠. 무한한 백지같은 현실 속에서 나만의 원칙, 나만의 꿈이 명확하다면, 그 방향을 향해 전략을 세우고 계속해서 움직인다면, 그 속도는 사람마다 다를지언정 언젠가 이뤄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서 저희가 만든 회사는, 전원 리모트 회사에요. Day 1 부터 그랬어요. 모든 팀원이 다른 나라에 살다보니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 애초에 사무실은 허례허식일 뿐 필요 없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팀회식 대신 1년에 세네번 발리나 태국에서 만나 페스티벌에 같이 가고 요가를 하며 같이 놀아요.

깨비팀 연말에 태국 페스티벌에서 만나보기 (깨비 원더프룻 베이스캠프)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직장의 모습“이나 ”돈을 벌려면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사실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건 당신의 편견이죠.

세상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지 않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원래 그런 삶“은 지금 이시대를 지나는 그 도시의 그 나이의 당신 주위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지 -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세상엔 규칙이 없다고 생각해요.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삶을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다면 만들 수 있어요.

당신이 상상하는 그 어떤 삶이든 살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인스타그램에 @the_gabbis 태그해서 알려주세요. (아직 팔로워 별로 없어서 저희끼리만 보는 거에요). 남에게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대요.

해외 부동산 투자 실전 만담회 남은 시리즈:

현재 해외에서 부동산을 구매하고 판매해본 있는 사람들의 경험 공유 만담회

3회: 에어비앤비로 수익 내기 (8/25 오전 10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는 두 가지 주요 방법과 투자 전략, 아비트리지, 렌트투바이 계약 등을 소개합니다. 일주일 만에 에어비앤비를 10개씩 셋업하는 400개 운영하는 친구의 리얼 노하우와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에어비앤비 운영에 적합한 지역들을 리뷰합니다.

4회: 해외 부동산 비자로 노마드 라이프스타일 설계 (TBD)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골든비자와 디지털노마드 비자의 혜택과 신청 방법, 세금 최적화와 자산 상속 전략을 설명합니다. 또한, 부동산 투자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Plan B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패널: 섭외 중, 혹시 해외 부동산 투자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궁금한 점이나 추가로 다뤄줬으면하는 사항이 있다면 [email protected] 으로 이메일 주세요.

만담회 시리즈 신청하기

깨비 호텔 오너가 되실래요?

깨비 호텔 투자: 건설 시작 전까지 마지막 할인 제공

400평 대지에 스파, 수영장, 레스토랑 등을 모두 갖춘 방 8개 럭셔리 웰니스 리트릿 깨비호텔

최소 투자 금액 20K USD 부터 쪼개어서 유닛 구매가 가능합니다. 연간 수익률은 12% 정도로 예상하고 있구요, 원하실 경우 숙박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노마드인서울 기존 멤버분들은 인증하시면 별도로 할인 제공해드려요. ([email protected] 으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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